예상 매출 107조… 7.4% 성장영업이익 13.5조… 글로벌 최고 수준고부가 상품, 고수익 지역 타깃 마케팅 주효향후 3년 매출성장률 '10% 이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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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기아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매출 100조 시대를 연다. 전반적인 판매 감소에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판매 믹스 개선과 고수익 북미 시장 성과로 성장을 지속 중으로, 중장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시행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107조1567억원, 영업이익 13조56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7.4%, 12.5% 성장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연간 11.6%보다 높은 12.2%를 기록하게 된다.기아는 지난해에도 2022년 대비 15.3% 증가한 99조8084억원의 매출과 60.5% 증가한 11조607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역대 최고 기록을 썼었다. 연간 판매량이 전년보다 6.4% 늘었고, 고가 차종·고사양 트림 비중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올해는 차량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기아의 1~11월 국내외 판매량은 284만7160대로 1년 전보다 0.9% 줄었다. 수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내수 판매가 3.8% 줄었다.판매량 감소에도 수익성은 더 좋아졌다. 기아의 3분기 누적 매출은 80조3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9조95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년 전 12.1%에서 올 3분기 누적 12.4%를 기록,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기아는 최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과 영업이익률 목표를 모두 10% 이상으로 제시하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사의 2020년 이후 작년까지 CAGR는 28.9%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8.4%→2023년 11.6%→올 3분기 누적 12.4% 등 증가 추세다.향후 3년 동안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총주주환원율(TSR)을 올해 30~35%로 맞추고, 2025~2027년 35%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배당 성향을 기존 ‘20~35%’에서 ‘25% 이상’으로 조정했고, 자기주식 매입 규모는 최대 10%로 제시했다. 최소 주당 배당금은 5000원이다.레저용차량(RV) 등 고수익 차종을 중심 판매 믹스(차량용 구성 비율) 개선은 물론 고수익 시장인 북미에서의 성과가 이어지는 중으로, 회사의 밸류업 계획 시행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올 11월 현지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20% 증가한 7만107대를 판매했다. 11월 판매량이 7만대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역대 동월 최고 기록을 썼다.특히 SUV와 친환경차(전동화) 모델이 작년 동월 대비 각각 38%, 45%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체 판매 비중으로는 SUV 라인업이 75%, 전동화 모델이 16%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카니발 MPV(45%↑), EV6(46%↑), 스포티지(28%↑), 텔루라이드(31%↑) 등이 인기를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