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카펠라'호 자재 선적 후 출발탄핵정국에 향후 일정 변화 가능성도
  • ▲ 대왕고래'로 명명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첫 시추를 진행할 노르웨이 업체 시드릴사 소속 드릴십인 '웨스트 카펠라호'가 9일 오전 부산 영도구 외항에 정박하고 있다. ⓒ뉴시스
    ▲ 대왕고래'로 명명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첫 시추를 진행할 노르웨이 업체 시드릴사 소속 드릴십인 '웨스트 카펠라호'가 9일 오전 부산 영도구 외항에 정박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9일 오전 6시경 부산외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부산 영도 앞바다 인근에서 정박하면서 7~8일간 시추에 필요한 자재들을 선적할 계획이다. 

    보급 작업이 마무리되는 17일께 대왕고래 유망구조 해역으로 출발해 본격적으로 시추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웨스트 카펠라는 2008년 12월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드릴십이다. 길이 228m, 너비 42m, 최대 시추 깊이는 1만1430m에 달한다. 주로 동남아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업해 왔다.  

    정부는 해수면 아래 1㎞ 이상 깊이까지 파고 들어가 시료 암석층을 확보하는 데까지 2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상반기 중 1차공 시추결과를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와 해제, 탄핵 정국 돌입으로 향후 추가 탐사 시추 추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더욱이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도 예산 감액안에서 첫 시추 예산 497억원 전액이 삭감해  비용 조달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약 20%의 성공률을 고려했을 때 향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추공 하나를 뚷는 데 약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