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내수부진 중소기업 체감 경기 악화투자 지원 위해 유동성 공급 확대 필수
  • ▲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경영 실태 및 내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보현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경영 실태 및 내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보현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내년도 기업 경영환경이 올해만큼 어려울 것 같다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중소기업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5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48.8%가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16.5%에 그쳐 긍정 의견에 비해 약 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업체들이 말하는 경영난의 주요 요인은 내수판매 부진이 7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29.3%), 인건비 상승(28.9%) 등을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 정책은 경영안정(운전자금) 지원이(26.0%) 가장 높았고 세금감면·납부유예(20.5%), 대출만기 유예·연장(17.9%)이 뒤를 이었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해 묻는 항목에는 응답기업의 59.7%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해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안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23.1%,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7.2%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에 대해서 원가절감 및 긴축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7.4%로 가장 많았다. 또한 신규판로 확대(45.2%),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42.8%) 등이 부진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민됐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와 내년 모두 중소기업이 내수판매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원가절감, 신규판로 확대, 사업 다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꼽은 만큼 내년 중소기업의 투자활동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상생금융 및 투자 지원 확대 등 원활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