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11월 고용동향' 발표10만명대 고용부진 흐름 지속청년취업자 25개월째 감소
-
- ▲ ⓒ통계청 제공
11월 취업자 수가 12만명 넘게 늘며 한 달 만에 10만명대 증가로 반등했지만, 내수 분야인 건설과 제조업, 도·소매업 일자리가 동반 감소하면서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2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반등했으나, 5월(8만명)과 6월(9만6000명) 모두 10만명대를 밑돌았다.이후 7월(17만2000명)과 8월(12만3000명), 9월(14만4000명)에 10만명대를 다시 넘어섰지만, 10월(8만3000명) 10만명대를 밑돌았다.전체적으로 증가폭이 10만명 안팎에 머물고 있는 흐름이다.산업별로 보면 건설업(-9만6000명·-4.4%), 제조업(-9만5000명·-2.1%), 도소매업(-8만9000명·-2.7%) 의 고용 부진이 컸다. 이들 업종은 내수와 수출 핵심 분야다.특히 경기 부진을 겪는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 9월(-8만4000명)과 10월(9만3000명)에 이어 감소 폭이 확대됐는데 벌써 7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이다.제조업 일자리도 1년7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의 경우 전자부품, 의복, 종이 펄프류 등에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며 "건설업도 전문직별 공사업과 종합건설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3000명·3.9%), 교육서비스업(10만6000명·5.7%), 정보통신업(7만1000명·6.7%)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었다.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6만7000명, 임시근로자는 10만5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가 10만3000명 감소했다.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9000명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5000명 줄었다.연령별로 20대는 17만명, 40대는 9만1000명 각각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5개월, 28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반면 60세 이상은 전년 동기간 대비 29만8000명, 30대가 8만9000명, 50대가 7000명 각각 증가했다.서운주 국장은 "60세 이상의 인구 규모가 지속해서 커지는 상황에서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시장 진입하려는 수요도 맞물리면서 (이들의 취업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0.3%p 오른 69.9%로 나타났다.전체 실업률은 2.2%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6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3.1%) 감소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5만명(0.3%) 증가했으며 '쉬었음' 인구도 전년 대비 17만9000명(8.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