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벡트 130% 급등하며 따상 성공올해 마지막 IPO 대어 엠앤씨솔루션 공모가 하회 중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16일 증시에 나란히 상장한 벡트와 엠앤씨솔루션의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벡트는 오전 10시53분 현재 공모가(3900원)대비 132.31% 오른 9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벡트는 장 초반 140% 넘게 급등하며 '따상'(공모가의 2배 상승)에 성공했다.

    해당 종목은 상장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963.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3500~39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117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 2조7100억원이 모였다.

    2006년 설립된 벡트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사이니지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이다. 초기 파나소닉 프로젝터 유통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자칠판과 LED 전광판 등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하고 있다.

    같은 날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은 7.69% 급락한 5만970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6만5000원)를 밑돌고 있다. 

    이날 엠앤씨솔루션은 5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마지막 대어(大魚)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IPO 과정에서 잇따라 흥행에 부진하며 일찍이 참패를 예고했다. 기업가치가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이 지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달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8.18대 1에 그쳤다. 이에 따라 희망 공모가 밴드(8만~9만3300원) 하단보다 19% 낮은 6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이어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통합 경쟁률이 2.4대 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