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제거율 최대 60%→ 90%유지관리비용 연간 1억원 절감 가능
  • ▲ 나노기술 기반 세정시스템ⓒ건설연
    ▲ 나노기술 기반 세정시스템ⓒ건설연
    축산분뇨 유기질 비료 제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민원을 해결할 나노기술 기반의 세정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환경연구본부 정원식 박사 연구팀이 비료 제조시설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암모니아를 효율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세종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 세정시스템에 나노에멀션장치와 부상분리를 적용해 미세먼지 및 악취포집 효율을 높이고 세정 폐수의 사용기한을 연장해 약품비를 절감하는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게 한다.

    기존 기술은 암모니아 제거율이 30∼60%고 세정수 교체 주기가 7일 이내였던 반면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세정시스템은 암모니아 제거율이 90% 이상이고 세정수 교체 주기는 45일 이상이다. 

    새 세정시스템은 기존 설비보다 설치비가 4000만원 정도 높지만 세정폐수처리 비용이 60%, 약품비가 30% 절감돼 연간 1억원 정도 유지관리 비용이 낮았다. 악취민원도 줄어들어 가축시설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건설연은 설명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나노세정시스템은 축산분야 외에도 향후 1만2000여 개에 달하는 하수처리장 세정탑, 2만여 개 이상의 일반 공장에 설치된 세정탑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미세먼지와 악취민원 해소를 통한 사회 현안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