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질병·사고탓 퇴거위기 LH 임차인 대상4년간 18억 기부…지원한도·대상 확대 추진
  • ▲ (왼쪽부터) 임재문 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장, 이흥현 LH 건설임대사업처장, 이민구 우리은행 경남영업본부장, 성기열 하나은행 진주지점장, 안병용 주거복지재단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 (왼쪽부터) 임재문 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장, 이흥현 LH 건설임대사업처장, 이민구 우리은행 경남영업본부장, 성기열 하나은행 진주지점장, 안병용 주거복지재단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우리은행·하나은행·경남은행과 주거위기가구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기부금 4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LH가 3억원, 우리·하나·경남은행이 5000만원씩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기부금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중 실직·질병·사고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임대료를 장기체납해 퇴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LH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학계·비정부기구(NGO) 등 주거복지 전문가와 LH주거지원위원회를 구성, 지원 대상가구를 결정하고 있다.

    지원금은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설립된 주거복지재단을 통해 전달된다.

    해당사업은 2020년부터 매년 시행 돼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총 17억6000만원에 달한다.

    LH는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취약계층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원 한도금액과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부터 지원 한도금액을 5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상향하고 주택관리공단 관할 임대단지 임차인도 지원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흥현 LH 건설임대사업처장은 "이번 기부금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거위기가구에 도움되길 바란다"며 "취약계층 주거위기 극복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