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시간대 플러그 뽑는 효과… 전기요금 저감 기대
  • ▲ 스마트 분전반 시스템ⓒ건설연
    ▲ 스마트 분전반 시스템ⓒ건설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가정용분전반 전문기업인 에너파이브와 함께 대기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스마트분전반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스마트분전반은 내부에 모바일기기로 제어가능한 전력관리 모듈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휴대전화로 전력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손쉽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취침시나 외출시 등 전력공급이 불필요한 시간대에 전력차단을 설정해 대기 전력소모를 막을 수 있다.

    최근 가정에선 스마트홈 가전기기 보급확대로 전자기기 통신과 작동을 위한 대기전력 소모가 날로 늘어나며 전력요금 부담이 커지는 실정이다.

    건설연은 자체시험한 결과 스마트분전반을 이용하면 대기전력을 80%이상을 줄여 가구당 전력요금 연간 약 2만8000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건물에 적용할 경우 투자비용도 9년내 회수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마트분전반 모듈 내부에 온도, 스파크, 연기 및 가스감지 센서가 탑재돼 분전반 내부화재를 감지하는 즉시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동시에 원격으로 가스 밸브를 차단해 2차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 연구성과와 관련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플러그를 뽑은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전력 요금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