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 AI 활용전략 발표AI 활용 프로젝트 100건 추진 1천억대 유통 신규펀드 조성
  • ▲ 산업통상자원부.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 ⓒ뉴시스
    정부가 향후 3년 내 유통산업의 인공지능(AI) 활용도를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통기업 재고비용 20% 감소, 소비자 배송시간 10% 단축, 총배송비용 20%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산업 AI 활용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통산업 AI 활용전략'을 발표했다. 

    '유통산업 AI 활용전략'은 유통산업 AI 활용률 제고, 유통산업 AI 확산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 유통산업 AI 활용 제도·기반 구축 등 3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먼저 유통기업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활용 표준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뉴얼을 바탕으로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컨설팅을 제공하고 20건 내외의 AI 활용 솔루션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통 분야 AI 활용 대표 프로젝트 100건을 창출해 유통산업에서 AI 활용 확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기업, AI 기술기업, 인프라기업, 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하는 '유통-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AI 활용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고 민관협력 추진과제를 발굴한다. 

    유통 분야 AI 기술기업 및 중소 유통기업 등에 투자하는 1000억원대 규모의 유통분야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2028년까지 총 10조원 이상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펀드 등을 활용해 유통 AI 기술기업의 창업 활성화도 지원한다. 

    유통 AI 개발인력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현실을 감안해 유통관련 석‧박사 대상 AI 역량 교육을 확대하고, 구직자 및 종사자 대상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AI 활용 역량을 갖춘 유통인력을 2만명 양성할 계획이다.

    유통산업 AI 활용을 위한 제도‧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AI‧디지털 활용의 필수재인 유통데이터 확충을 위해 '상품정보 표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현재 40만건에서 100만건으로 확대하고 그 범위를 기존 오프라인 유통에서 온라인 유통까지 확대한다.

    이밖에도 유통산업 AI 활용 지재권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소비자 안전 및 지재권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의 국내진출 등으로 성장 정체와 경쟁 격화에 직면한 우리 유통산업은 AI를 활용한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AI 활용전략을 통해 유통산업의 혁신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안전, 편의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