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전력청 세안이엔씨 보증서 그대로 수용
  • ▲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26일 '해외 발주처 직접보증 1호'를 기념이은상 세안이엔씨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26일 '해외 발주처 직접보증 1호'를 기념이은상 세안이엔씨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은 자체 첫 '해외발주처 직접 보증'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르완다전력청은 최근 발주한 '르완다 전력망 확충사업'과 관련해 국내 중견기업인 세안이엔씨가 낸 공제조합 입찰보증서를 그대로 수용했다.

    공제조합은 기존에도 다양한 해외보증을 제공했다. 하지만 통상 해외 발주처들은 조합 보증서 외에도 국내외 금융기관 등 해외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다른 기관의 보증서를 추가로 받아 내는 '복보증' 형태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복보증 요구없이 공제조합의 보증서를 그대로 인정해 수용한 것이다.

    해외 발주처가 보증서를 수용하면 조합원사는 복보증에 따른 수수료 이중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복잡한 해외보증 발급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업무편의성이 향상된다.

    이번 보증서 수용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글로벌 건설 보증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공제조합측은 그동안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들인 결과라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해 4월 르완다 인프라부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전날 첫 해외 발주처 직접보증을 축하하며 이은상 세안이엔씨 대표를 초청해 감사장을 전했다.

    세안이엔씨는 탄자니아·모잠비크·네팔·베트남 등에서 공사를 수행한 이력이 있는 해외건설분야 중견 기업이다.

    이 이사장은 "공제조합이 다방면으로 공들여 온 해외건설 및 해외보증 활성화 방안이 첫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조합원을 위한 해외보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