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전력청 세안이엔씨 보증서 그대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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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은 자체 첫 '해외발주처 직접 보증'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르완다전력청은 최근 발주한 '르완다 전력망 확충사업'과 관련해 국내 중견기업인 세안이엔씨가 낸 공제조합 입찰보증서를 그대로 수용했다.공제조합은 기존에도 다양한 해외보증을 제공했다. 하지만 통상 해외 발주처들은 조합 보증서 외에도 국내외 금융기관 등 해외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다른 기관의 보증서를 추가로 받아 내는 '복보증' 형태를 요구해왔다.하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복보증 요구없이 공제조합의 보증서를 그대로 인정해 수용한 것이다.해외 발주처가 보증서를 수용하면 조합원사는 복보증에 따른 수수료 이중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복잡한 해외보증 발급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업무편의성이 향상된다.이번 보증서 수용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글로벌 건설 보증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공제조합측은 그동안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들인 결과라고 밝혔다.조합은 지난해 4월 르완다 인프라부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전날 첫 해외 발주처 직접보증을 축하하며 이은상 세안이엔씨 대표를 초청해 감사장을 전했다.세안이엔씨는 탄자니아·모잠비크·네팔·베트남 등에서 공사를 수행한 이력이 있는 해외건설분야 중견 기업이다.이 이사장은 "공제조합이 다방면으로 공들여 온 해외건설 및 해외보증 활성화 방안이 첫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조합원을 위한 해외보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