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1%대 약세…지주사 AK홀딩스 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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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애경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8210원)보다 11.57% 내린 7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45만주, 175억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애경케미칼은 8.03% 하락하고 있으며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와 제주항공의 모기업 애경산업은 각각 8.93%, 4.25%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가 전소하면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구조됐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우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참사와 관련해 “사죄드린다”며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AK홀딩스는 장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발표한 공개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린다”고 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로 AK홀딩스가 지분 50.37%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