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로 한화호텔·리조트서 ‘분리 휴식’'비장애 형제자매 정서적 안정 도움 됐다' 응답 높아 12년 만에 친정엄마와 떠난 여행 스토리 영상도 공개
  • ▲ 갤러리아 쉬어가도 괜찮아 영상 썸네일 이미지ⓒ갤러리아백화점
    ▲ 갤러리아 쉬어가도 괜찮아 영상 썸네일 이미지ⓒ갤러리아백화점
    한화갤러리아는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가 올 하반기에만 100가정 넘게 참여했다. 

    30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쉬어가도 괜찮아'는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가 함께 하는 중증 환아 보호자 휴식 지원 프로젝트다. 

    장기간 간병으로 지친 돌봄 가족의 ‘분리 휴식’을 돕고 휴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 하반기 첫 발을 뗐다.

    지난 7월 첫 제주 여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돌봄 가족은 12월까지 101가정(30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한화 호텔·리조트 중 가장 많은 가정이 방문한 곳은 서울에 있는 ‘더 플라자’였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어렵게 여행을 결심했지만 불안감에 아이가 입원한 서울대학교병원 근처에 머무는 보호자들이 많았다”면서 “여전히 분리 휴식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픈 아이 걱정에 마지막까지 참여를 망설였던 가족들은 여행 이후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사 결과 참가자 전원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열에 아홉은 ‘재충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24시간 간병으로 소홀했던 ‘비장애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10년 넘게 중증 환아를 돌보고 있는 김모 씨는 “아픈 아이뿐만 아니라 나를 응원하는 마음과 ‘쉬어가도 괜찮다’는 말에 큰 위로를 받았다”면서 “아이와 떨어지는 게 미안하고 두려웠는데 여행을 통해 기운을 회복하고 나니 더 큰 사랑을 아이에게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 도토리하우스 내부 병동 인테리어 현장 사진ⓒ갤러리아백화점
    ▲ 도토리하우스 내부 병동 인테리어 현장 사진ⓒ갤러리아백화점
    한화는 지난 30일 유튜브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 '쉬어가도 괜찮아'에 참여한 가족들의 특별한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더불어 돌봄 가족이 여행을 할 동안 환아들이 머무는 도토리하우스도 겨울을 맞아 새롭게 변신했다. 

    층별로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 쌓인 마을, 선물상자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풍경들로 꾸몄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간병에 몰두하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돌봄 가족들에게 짧지만 온전한 휴식을 선물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아 가족들의 쉼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