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예정 행사 취소한경협·무협도 애도 동참신년 행사 축소 움직임도
-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경제계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대한상의는 30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행한 사고가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경제계도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한 노력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지난 28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했으나 2명의 생존자를 제외한 모든 탑승객이 사망했다.대한상의는 이날 내수, 소비 진작을 독려하기 위해 박일준 상근부회장과 임직원 20여명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하는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행사를 연기했다.대한상의는 또 내 달 3일 예정된 신년 인사회에서 별도로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매년 초 경제계와 정관계, 노동계 등 주요 인사가 모여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업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 다만 당초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번 신년 행사에는 예년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경제인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불의의 비보를 듣고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경제계는 모든 분들의 아픔이 온전히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예정됐던 임원 송년회를 취소하고, 애도 성명을 냈다. 무협은 “무역업계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하나 돼 이번 사고를 수습하고 아픔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경영자총회 또한 “무안공항에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에 모두가 총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