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상승한 2440대 거래…고점 대비 14포인트↓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강세 기조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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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줄였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2시 6분 기준 전장(2398.94)보다 41.06포인트(1.71%) 오른 2440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3억5500만주, 거래대금은 6조9900억원을 기록 중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48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2억원, 287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지수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5%) 오른 2402.58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다 오후 1시 35분경 2454.67로 고점을 찍은 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이는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언론 공지를 통해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힌 영향이다.다만, 헌법재판관 2인 임명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강세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특히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종목인 삼성전자(2.25%), SK하이닉스(6.25%),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0.86%), 현대차(0.47%) 등 대형주 전반이 상승 중이다.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686.63) 대비 17.64포인트(2.57%) 상승한 704.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15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884억원, 기관은 578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해 오전 7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공수처 검사·수사관 30명과 경찰 인력 120명 등 150명이 영장 집행에 투입됐다.공수처·경찰 관계자 80명은 오전 8시 4분쯤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통과했고 철문과 경호처에서 설치한 버스 차 벽도 통과했지만,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경호처 인력과 육군 수방사 55경비단과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수사관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나,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 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공조본은 “향후 조치를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고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