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우주항공 중장기 연구인력 선순환 구조 강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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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선제적인 인력 육성과 기술개발에 나선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 서울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설립하고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회사는 서울대, 건국대, 부산대, 연세대, 인하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항공대 등 10개 대학과 2023년부터 맺어온 산학협력 네트워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했다.한화에어스페이스 허브는 앞으로 첨단 방산기술 및 항공엔진, 우주항공 기술 등의 미래 연구과제 50건을 중장기에 걸쳐 수행한다.우주항공은 서울대(항공엔진 부품 소재 및 우주 발사체 등), 건국대, 항공대, 충남대가 연구한다. 방산기술은 부산대(무인 중전투 차량 통합 열관리 제어 등)와 인하대(인공지능 기반 표적 탐지 등), 충북대(유도무기 관련) 등이 맡고 KAIST는 자율주행과 우주 발사체(설계 및 제어)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이번 협력은 대학들이 글로벌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회사는 인재 육성과 기술을 확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추진됐다. 특히 기존 산학협력과 달리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중장기 연구를 수행하도록 설계해 연구자들도 관련 커리어를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다.한화에어로는 이번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존에 추진해 온 인재의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중장기적인 인력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10개 대학 외에도 추가적으로 국내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수 인력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향후 한화에어로는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위해 지난해 250여명이던 R&D인력을 2028년까지 국내에서만 5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재와 기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