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입찰에 GS건설 단독참여…수의계약 수순평당공사비 880만→920만원…2860가구 조성
  • ▲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연합뉴스
    ▲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연합뉴스
    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 '대어'인 서울 잠실 우성1·2·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선정 입찰이 GS건설 단독참여로 유찰됐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시공사선정 입찰은 GS건설만 참여해 유찰 수순을 밟게 됐다. GS건설과 2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참여하지 않았다.

    조합은 이번이 두번째 유찰인 만큼 GS건설과 수의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해당사업은 잠실동 12만35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아파트 2860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해 9월 1차 입찰도 GS건설만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조합은 1차 입찰 유찰후 2차에서 경쟁입찰을 유도하기 위해 3.3㎡당 공사비를 기존 880만원에서 92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공사비는 1조6198억원에서 1조6943억원으로 인상됐다.

    이후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GS건설과 경쟁입찰을 벌일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2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업은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측은 "내외부적 여건을 고려해 금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동 일대에선 잠실우성1·2·3차 외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대형 재건축사업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