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스베이거스 아토믹골프와 파트너십 실내·실외용 LED 사이니지 250개 이상 설치19년 이후 상업용 디스플레이 연평균 7% 성장호텔·병원용 호스피탈리티 TV, 주요시장 1등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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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토믹 골프 전경.ⓒLG전자
#입구로 들어선 방문객의 머리 위로 설치된 거대한 LED 사이니지에서는 인기 스포츠 경기가 라이브로 중계되고 있다. 건물 한가운데가 탁 트인 4층 높이의 매장에는 맥주와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관람객들의 환호성과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관람할 수 있는 아스트로케이드 존에서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LG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만날 수 있다.#화려한 조명으로 수놓은 100여 개의 실외 타석에서 삼삼오오 모인 일행 중 한 명이 힘껏 스윙한 뒤 타석 옆에 놓인 모니터를 바라본다. 날아간 공의 궤적, 스윙 속도, 비거리, 착지한 지점 등이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함께 온 일행과 게임 스코어를 비교하며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오픈한 아토믹 골프는 호텔, 카지노, 실내 골프장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현지에서도 주목받는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실외 골프연습장에 스포츠 바, 펍, VIP 라운지 등이 결합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설이다. 지상 4층 규모로 건물 외 실외 골프연습장의 면적만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2만8000제곱미터(㎡)에 달한다.LG전자는 지난해 3월 아토믹 골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50대 이상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이후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를 포함해 실내·실외용 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간과 용도에 따라 주차장, 로비, VIP 룸, 개별 골프 타석 등 매장 내 곳곳에 설치했다.우선 건물 한가운데가 뚫려있는 구조의 건물 로비에 들어서면 먼저 한층 벽면을 가득 채운 가로 11.5m, 세로 3.5m 규모의 초대형 LG전자 LED 사이니지 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제품은 4 해상도를 지원해 수많은 조명이 설치된 매장 내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또 화면 테두리가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라 여러 장을 연결해 대화면을 구현했음에도 이질감 없이 시청 몰입감이 뛰어나다. 로비에 마련된 소파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음료와 함께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4층 VIP 룸에서는 LG전자의 136인치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만날 수 있다. 방문객은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유의 압도적 화질과 생동감 넘치는 색 표현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의 속도감과 선수의 표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감상하며 마치 경기장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매장에는 1층부터 4층까지 독립된 총 103개의 골프 타격 존이 마련돼 있다. 멀리 라스베이거스의 야경과 사막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타석 옆에 설치된 49인치 ‘LG 디지털 사이니지’로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골프 팬을 위한 연습 시설 외에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공간도 존재한다. 층별로 스포츠 바를 비롯해 초보자들도 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퍼팅 존,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 등이 매장 내 설치된 LG 디지털 사이니지만 250대가 넘는다. -
- ▲ 아토믹 골프에 설치된 LG전자의 제품.ⓒLG전자
특히, LG전자는 설치된 사이니지 수백 대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하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해 AV 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비 컨트롤’, 사이니지 설치 전문 기업 ‘심플리 커넥티드’ 등과 협업해 최적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매장 관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매장 내 어디서든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아토믹 골프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고객은 그룹 환영 메시지,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등 생생한 LG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둘러싸이게 되는 셈이다.아토믹 골프 수석 부사장인 브라이언 버크비클러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LG 디지털 사이니지의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편리한 관제 시스템과 유지보수로 안정적인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사이니지와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기업간거래(B2B)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삼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회사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2019년 이후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정도로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 다양한 제품을 기반으로 한 영업망, 유지 보수 전문 인력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특히 호텔·병원용 호스피탈리티 TV 사업 영역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 내 확고한 1등을 수성하고 있다. LG전자는 IHG 호텔앤리조트, 하얏트(HYATT) 등 글로벌 호텔 체인과 지속 협업하는 한편, 상업용 TV에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이 밖에도 시네마 LED 브랜드 ‘LG 미라클래스’를 앞세워 미국 LA CGV, 할리우드 소재 메릴스트립 센터를 비롯해 스페인, 대만, 프랑스 등 글로벌 주요 국가 내 영화관 체인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사이니지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공간별 맞춤 솔루션을 통해 B2B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