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 순으로 구매… 유럽 16.4% 증가'비관세장벽 플랫폼' 운영… 박람회 확대
  • ▲ 13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 마른김 묶음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 13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 마른김 묶음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작년 수산식품 수출 총액이 3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1위인 김의 수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1위 수출국인 일본 수출도 늘었다. 

    16일 해양수산부는 2024년 수산식품 수출 총액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30억3000만 달러(4조398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1위는 김으로 9억9700만 달러(1조4468억원)를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했다. 이어 수출 2위 품목인 참치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5억8900만 달러(8549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액이 지난해 6억 59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 늘어났다. 2위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17% 줄어든 5억 3000만 달러였으며, 3위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난 4억 7900만 달러였다. 유럽 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16.4% 늘어난 2억 270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졌다. 

    해수부는 2024년 우수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원료 구매, 제품 저장, 가공 등 운영에 필요한 자금 1324억원을 융자 형태로 지원했다. 또 기업 단계별로 역량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연 최대 2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무역환경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비관세장벽 플랫폼'을 올해 5월부터 운영한다. 

    작년 11월 프랑스에 새롭게 문을 연 무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스페인·프랑스 등 유럽지역 박람회 참여를 지난해 3회에서 올해 6회로 늘리고,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도 1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작년 한 해의 수출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제분쟁 지속,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물 수급 변동성 등 불확실한 통상 여건에도 대한민국 수산식품 수출을 위해 업계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하신 덕분"이라며 "올 한 해에는 김, 참치 외에도 굴, 전복 등 품목을 수출 상품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유럽 등지로의 시장 저변 확대를 지원하여 K-시푸드 수출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2024년 국내 수산물 수출액 현황 ⓒ해양수산부 제공
    ▲ 2024년 국내 수산물 수출액 현황 ⓒ해양수산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