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지수 61.6…2023년 1월 55.8이후 최저악성미분양 증가…고환율탓 자재수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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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규제와 탄핵정국 등 정세불안, 자재값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사업 경기전망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4.1포인트(p) 하락한 61.6으로 나타났다. 해당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지수는 2023년 1월 55.8이후 24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강원과 충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고 특히 대구는 40.3p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다.수도권은 12.5p 하락한 65.9로 전망됐다. 서울은 16.3p 떨어진 76.7를 기록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경기는 12.5p 떨어진 65.0, 인천은 8.5p 하락한 56.2를 기록했다.주산연 측은 "강력한 대출규제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주택사업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비수도권 전망지수는 14.6p 하락한 60.6을 기록했다. 이중 광역시는 25.5p 하락한 57.1, 8개도는 6.4p 떨어진 63.2로 전망됐다.광역식중에선 △대구 40.3p △대전 25.4p △세종 24.6p △부산 22.8p △울산 21.2p △광주 18.9p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8개도 경우 경남이 25.7p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주산연 측은 "비수도권은 주택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일부지역 경우 후분양 전환을 통해 미분양 물량 해소에 나섰지만 오히려 준공후 미분양(악성미분양)은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실제 국토교통부 11월 주택통계를 보면 전국 악성미분양은 1만4802가구로 직전월 1만4664가구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2.9p 하락한 68.1, 자재수급지수는 6.0p 떨어진 87.8로 전망됐다.해당지수는 4개월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6월이후 처음으로 60대선을 기록했다.주산연 측은 "금융규제 강화 기조로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사업자의 비용 회수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내수경기 악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자재수급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