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치 갈아 치워 프리미엄 호텔 '명절 투고' 가격 부담 상대적으로 낮아져모둠전, 갈비 등 전문 셰프 손 거친 상품 판매율 ↑
  • ▲ 패밀리 게더링ⓒ롯데호텔앤리조트
    ▲ 패밀리 게더링ⓒ롯데호텔앤리조트
    물가 상승으로 설 차례상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호텔업계 명절 '투고(To-Go)’ 상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식재료로 만든 호텔 차례상의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21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기준 대형마트 40만9510원, 전통시장 30만25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상차림 부담이 커진만큼 차례상 대표 음식을 메뉴로 구성한 특급호텔 '투고' 상차림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 서울'이 설을 앞두고 출시한 ‘패밀리 게더링' 상품은 매년 판매율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 전복이 들어간 소갈비찜, 문어숙회, 다채로운 구성의 모둠전(육전, 새우전, 대구전, 새송이전) 등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상품이다. 

    약 4인분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0만원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명절 투고가 흥행하던 코로나19 시기가 지난 이후 메뉴 구성에서 전을 제외했었는데, 투고 판매가 꾸준히 늘며 손이 많이 가는 메뉴인 모둠전을 이번 투고에 다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 ▲ 더 플라자 투 고ⓒ한화호텔앤드리조트
    ▲ 더 플라자 투 고ⓒ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의 명절 투고는 50개 한정수량 중 현재까지 80%가 예약 완료됐다. 명절이 가까워짐에 따라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더 플라자 명절 투고는 특급 호텔 셰프가 전국 12 종가 전통 방식으로 수령 당일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우 양지 떡국 ▲전복초 ▲한방 갈비찜 ▲영광 굴비구이 ▲개성주악 등을 포함한 11가지 메뉴로 구성했다. 5~6인용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60만원이다.

  • ▲ 삼다정 설 명절 음식 투고 세트ⓒ글래드 호텔앤리조트
    ▲ 삼다정 설 명절 음식 투고 세트ⓒ글래드 호텔앤리조트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의 '메종 글래드 제주가 출시한 ‘삼다정 설 명절 음식 투고 세트’역시 지난해와 올해 모두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다양한 명절 음식을 즐겨볼 수 있는 세트 2종(A·B)과 5가지의 단품 메뉴(모듬전 5종, 산적 2종·전복찜, 소갈비찜·잡채, 나물 4종, 제주 옥돔구이)로 구성됐다. 

    5가지 단품 메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세트A’는 정상가 47만원에서 할인된 43만원, 제주 옥돔구이를 제외한 4가지 단품 메뉴를 이용할 수 있는 ‘세트B’는 정상가 35만원에서 할인된 32만원이다. 

    단품 구입도 가능하다. 애호박전, 표고버섯전, 삼색꼬치전, 완자전, 새우전 각 10개씩으로 구성된 ‘모둠전 5종'은 5만5000원, 소고기 산적(500g), 제주 흑돼지 산적(500g)과 전복찜 10개가 포함된 ‘산적 2종·전복찜은 15만원이다. 

    고사리, 도라지, 표고버섯 외 제철 나물 1종이 200g씩으로 구성된 '나물 4종'은 4만5000원, 소갈비찜(800g)과 잡채(300g)로 구성된 ‘소갈비찜·잡채'는 10만원이다. 제주 옥돔 250g 2마리 '제주 옥돔구이'는 12만원에 판매한다. 
  • ▲ 라팔레트 파리의 명절 투 고ⓒ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 라팔레트 파리의 명절 투 고ⓒ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이밖에도 다수 호텔이 '투고' 상품을 출시해 자사만의 특화된 강점으로 어필 중이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명절 투고', '프리미엄 명절 투고' 2종 상품을 판매 중이다. 

    명절 투고 메뉴는 ▲모둠전 ▲삼색 나물 ▲소갈비찜 ▲부세 굴비 구이 3미 ▲한우 소고기 잡채 ▲새우 전복장 ▲딸기 티라미수 등이다. 

    프리미엄 상품은 ▲모둠전 ▲삼색 나물 ▲한방 전복 한우 소꼬리찜 ▲영광 굴비 구이 3미 ▲궁중 해물 잡채 ▲LA갈비 ▲딸기 티라미수 등이다. 
     
    라팔레트 파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우대갈비 ▲새우 전복장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추가 메뉴 선택 옵션이 제공된다. 가격은 명절 투고 29만원, 프리미엄 명절 투고 39만원이다. 
  • ▲ 세찬, 낙원 갈비선물세트ⓒ메이필드호텔 서울
    ▲ 세찬, 낙원 갈비선물세트ⓒ메이필드호텔 서울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운영하는 한정식당 '봉래헌'에서는 ‘설 상차림 세찬’을 판매 중이다. 

    봉래헌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 된장, 간장을 활용한다. 

    송이 갈비찜, 전복과 문어숙회, 국내산 참조기찜, 새우산적, 표고전, 애호박전, 생대구살전 등 다채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해물 잡채와 도라지, 제주고사리, 취나물로 구성된 삼색나물도 포함됐다.  

    선택 메뉴로는 소 양지를 우려낸 맑은 육수와 서울 3대 떡집의 쌀떡으로 만든 떡국, 봉래헌 특제 한과 세트(매작과, 약과, 금귤정과)가 제공된다. 가격은 65만원이며 한정수량으로 예약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