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작업복 활용 굿즈 제작, 기부 직원에게 제공사랑나눔기금 봉사단 활동 연간 1만5000시간그룹차원 업사이클링 자원·재활용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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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기여 기금에 기부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원들의 작업복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카드 지갑을 증정합니다”KT 로고가 박혔지만 투박한 모습의 카드 지갑에 적힌 문구 내용이다. 카드 지갑 하나에도 기부 활동을 환경보호로 이어가는 KT의 ESG 경영 철학이 담겼다.2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사랑나눔기금’에 기부한 임직원들에게 업사이클링(새활용) 카드 지갑을 제공했다. 카드 지갑은 폐기된 현장작업복을 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하도록 독려한다는 취지다.작업복은 카드 지갑 외에도 실내용 슬리퍼와 티셔츠, 키링 등으로 업사이클링 되면서 새 생명을 얻었다. 슬리퍼는 작업복에 차량 에어백을 더해 제작했고, 티셔츠는 작업복 주머니 부분과 코오롱의 재고 티셔츠를 사용해 만들었다. 키링은 작업복의 스트링에 차량 안전벨트를 조합했다.사랑나눔기금은 자율 기부로 이뤄지는 모금으로,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기금이다. KT는 액수의 많고 적음 보다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을 위해 부담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연간 모금액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KT는 사랑나눔기금을 바탕으로 ‘사랑의봉사단’을 꾸려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에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봉사단은 2001년부터 모든 임직원이 단원으로 참여해 재난현장 구호활동과 청각장애인 자막지원, 저소득층 김치 나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자발적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봉사단의 2024년 연간 누적 봉사활동은 1만5081시간으로, 수혜인원은 7만2028명으로 집계된다.KT는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해 사랑나눔기금 기부가 환경보호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임직원들은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캠페인에 동참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대표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에는 ‘완밥데이’와 ‘다회용컵’이 있다. 완밥데이는 식물성 대체육 등 저탄소 식단으로 구성된 구내식당 메뉴를 통해 탄소저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음식 폐기물 최소화를 통해 탄소중립 활동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기획이다. KT 주요 사옥의 사내 카페와 탕비실에 다회용컵을 도입해 월 평균 약 7만4000개의 일회용컵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그룹 차원에서 작업복 외에도 다양한 업사이클링 자원과 재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폐기 자원을 선순환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친환경 ESG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상무)은 “사랑나눔기금 기부 임직원에게 제공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천과 환경보호 활동이 사내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임직원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ESG경영 철학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