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경쟁 유도' 울트라콜 광고 상품 종료그간 서비스 종료 및 개수 제한 필요 목소리 ↑UI개편 통해 이용 경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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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정액제 요금 서비스인 울트라콜 광고상품을 종료한다고 31일 밝혔다.배민은 외식업주간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온 울트라콜 광고상품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종료한다.울트라콜은 자영업자가 월 8만8000원을 지불하고 원하는 지역에 매장을 노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문제는 경쟁 점포가 특정 지역에 깃발을 꽂을 경우 다른 점주들도 경쟁을 위해 추가적인 울트라콜 광고상품을 구매해야해 수십만원의 고정비용을 부담해야했다.자영업자간 출혈 경쟁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그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배달앱 상생협의체 논의에서도 중재위원들이 배민에 가게배달 울트라콜 깃발 광고 최대 개수를 제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또 4월 1일부터 UI 개편을 통해 현재 '음식배달', '가게배달' 등 2개의 탭으로 나뉜 이용 경로를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한다.그동안 배민 앱은 음식 주문 목록에서 동일한 가게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서비스별로 탭이 여러 개 있어 직관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음식배달 탭 내의 가게 노출 순서는 배달 방식과 관계없이 주문 수, 재주문율, 배달 예상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정렬된다.또 오는 3월 7일부터 세종시를 시작으로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는 하나의 가게로 통합된다. 그간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여도 업주가 이용하는 배달 방식 상품에 따라 나뉘어 노출돼왔다.배민은 고객이 원하는 음식과 가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고객 친화적인 앱을 구축해 재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필요한 것을 즉시 배달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고객 주문 경험을 누구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해 2025년에는 배민을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