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미국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수요 변동성 예상 외로 높을 것” 우려2분기 HBM3E 공급 개선, 16단 샘플 공급
  • ▲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전경ⓒ삼성전자
    ▲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전경ⓒ삼성전자
    삼성전자가 4분기 HBM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이슈와 1분기 HBM3E 계획이 맞물리며 당초 전망은 다소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1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 다수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사와 데이터센터 고객향 HBM3E 공급을 확대하면서 관련 매출이 4세대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에는 미국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부사장은 “1분기에는 미국 정부가 발표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 등으로 일시적인 수요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수요 변동성은 예상 외로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부터는 HBM3E 제품의 공급이 가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분기에는 HBME3 8단에서 12단으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춰 램프업 해 전체 비트 공급량을 2배 늘릴 것”이라며 “HBM3E 16단의 고객 상용화 수요는 없지만 검증 차원에서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