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올해 첫 해외 행선지로 낙점롯데웰푸드 현지 법인·생산시설 점검인구 14억명·제과 시장 규모 17조 달해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년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주요 대기업 총수와 함께 뉴델리를 찾은 2016년 이래 9년 만의 방문이다.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부회장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 회장은 인도에서 롯데웰푸드가 운영하는 빼빼로 등 주요 제과 생산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국인 인도의 제과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에 달한다. 특히 인도는 롯데웰푸드가 올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는 핵심 시장이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현 롯데 인디아)를 인수하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 제과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

    이어 지난해에는 롯데 인디아와 인도 건과·빙과 부문 자회사 하브모어를 합병한 통합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 회장의 인도 방문도 해외 전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지난달 9일 열린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서 "해외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