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교통사고 39.7% 감소고속道 일평균 통행량 15.4% 줄어
  • ▲ 고속도로 ⓒ연합뉴스
    ▲ 고속도로 ⓒ연합뉴스
    올해 설연휴 교통사고 일평균 사망자 수는 3.6명으로 전년보다 18.2% 줄었다.

    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흘간의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 전국 교통사고 일평균 발생 건수는 231.3건으로 전년(383.6건)보다 39.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사망자 수도 3.6명으로 전년(4.4명)보다 감소했다.

    국가간선도로망인 고속·일반국도의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 및 사망자 수는 각각 23.7건과 0.3명으로 지난해 발생건수(57건) 및 사망자 수(1.2명)와 비교해 각각 58.4%, 75% 감소했다.

    올해 대책 기간 총이동 인원은 3222만명으로 대책 기간이 5일이었던 전년 총이동 인원(2702만명)보다 19.2% 늘었다. 일평균 이동 인원은 이동량 분산과 폭설 등에 따른 이동 수요 감소 등으로 587만명에서 452만명으로 23% 감소했다.

    고속도로 총통행량은 4600만 대로 전년(2721만대)보다 69.1% 증가했으나, 일평균 통행량은 460만대로 전년(544만대)보다 15.4% 줄었다. 고속도로 이동 최대 소요 시간을 보면 귀성길은 통행량 분산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귀경길은 기상 상황과 설 당일 통행량 집중으로 대부분 증가했다.

    국토부는 이번 설 연휴 대책 기간 제설 인력 1만7000여명과 제설 장비 8900여대를 투입하고 제설제 약 11만2000t을 살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부산 귀성길은 6시간 45분이 걸려 작년보다 2시간5분 줄었지만, 목포→서울 귀경길은 작년보다 1시간 45분 늘어난 8시간 35분이 소요됐다. 일평균 출국자 수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며 지난해 12만1000명에서 올해 13만7000명으로 13.2% 증가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설 연휴 기간의 교통수요 분석과 교통 대책의 시행 결과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며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직접 확인해 국민 교통안전과 이동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