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딥시크 업무상 이용 금지 공지 내려호주, 일본, 대만 등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개인정보 중국 서버 저장에 따른 우려 커져
  • 중국의 AI모델 ‘딥시크(Deepseek)’에 대한 경계가 국내 IT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가 IT업계 처음으로 딥시크의 업무상 이용을 금지시키고 나선 것. 

    딥시크가 이용자 기기 정보와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 전방위적 정보를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보안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딥시크 경쟁사인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의 이같은 조치는 업무·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우려는 카카오 뿐만 아니다. 해외 각국에서는 이미 딥시크의 위험상을 경계하는 중이다.

    호주, 일본, 대만, 미국 텍사스주 등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는 아예 앱 마켓에서 전면 차단한 바 있다. 

    카카오가 최근 오픈AI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 것이 이번 ‘딥시크 경계’의 계기가 됐다는 시각도 있다.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한 상황. ‘딥시크’는 오픈AI의 주요 경쟁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