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콘텐츠 확대 및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오픈금감원 "영문 DART 전용 인프라 구성할 예정"
  •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정상윤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정상윤 기자
    금융감독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시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문 DART 콘텐츠를 확대하고 83종의 영문공시 데이터를 제공하는 영문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23년 7월 법정공시 제출 즉시 DART에서 영문으로 공시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영문공시 서비스를 개선했으나 영문 공시정보의 다양성과 활용 편의성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시정보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항목 등을 영문으로 추가 제공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도록 영문 DART 이용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투자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공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근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업보고서 등 모든 법정공시의 목차 및 표, 서식, 선택형 입력값 등 정형화된 내용을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공시원문을 실시간으로 내려받거나 웹화면에서 원하는 내용을 엑셀파일로 직접 추출해 활용할 수 있는 영문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도 금감원이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금감원은 "상장사 전체 XBRL 주석을 빅데이터로 제공하는 등 정보 수집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신속한 투자의사 결정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외국인 투자자의 영문 DART 이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영문 콘텐츠 확대 및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신규 제공으로 영문 DART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여타 비영어권 국가와 달리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될 뿐만 아니라 영문공시 정보 제공 버무이가 더 넓어졌다는 점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영문 DAR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전용 인프라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XBRL 전용 뷰어 또는 빅데이터 형식으로 재무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XBRL 재무공시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