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이후 6개월째 증가세…금천·노원順구축 중소형위주 거래…"매수관망세 지속 전망"
  • ▲ 전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직방
    ▲ 전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직방
    지난달 전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이 4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2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거래중 44.9%는 종전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에서 상승거래는 가격이 직전대비 1%이상 오른 거래, 하락거래는 직전대비 1%이상 내린 거래를 의미한다.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그해 11월부터 상승거래 비중을 앞질렀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하락거래 비중이 43.6%를 기록했다.

    서울은 여전히 상승거래 비중이 높았지만 인천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거래 비중을 높였다.

    서울에선 금천구 66.7%, 노원구 55.7% 등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구축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매매가는 종전보다 낮았다. 

    경기지역에선 △성남시 수정구 61.5% △이천시 61.1% △안산시 상록구 61.0% △동두천시 60.0% △의왕시 55.9% △용인시 처인구 51.8% △의정부시 50.8% △파주시 50.4% △고양시 일산동구 50.0% 순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인천은 △중구 52.8% △남동구 51.6% △연수구 49.3% 등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높았다.

    지방광역시는 지난해 11월 하락거래 비중이 44.8%를 차지하며 상승거래 비중을 앞질렀고 지난달엔 45.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 49.2% △제주 49.0% △부산 47.1% △대구 46.3% △충북 46.3% △충남 46.1% △경북 46.0% △강원 45.9% △경남 45.2% △전북 45.2% △전남 44.4% △세종 44.3% △광주 43.8% △울산 41.7% 순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경기침체와 정국 불확실성, 금리인하 지연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방은 인구 및 수요 감소와 지역경제 불안 등이 겹쳐 거래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