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광주·대전 등 11곳 분양물량 無전국 일반분양 3751가구…2년만에 최저
  • ▲ 아파트 견본주택 현장. ⓒ뉴데일리DB
    ▲ 아파트 견본주택 현장. ⓒ뉴데일리DB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2023년 2월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은 9년만에 입주물량이 아예 없었다.

    1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총 3751가구로 2023년 2월 2725가구 이후 2년만에 가장 적었다.

    직전월 9435가구과 비교하면 한달새 5684가구(60%)이상 급감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제주 등 11개 지역은 분양물량이 없었다.

    경기지역 물량이 없었던 것은 2016년 1월 이후 108개월만이다. 서울도 2023년 2월 이후 23개월만에 분양이 없었다.

    분양물량이 대폭 감소한 이유중 하나로는 정치적 불안정이 꼽힌다.

    분양업계에선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후 정국불안이 이어지며 주택수요가 감소했고 건설사들도 사업계획을 잡지 못해 분양일정 연기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달 전국 1만2712가구가 분양을 앞둔 만큼 공급가뭄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긍정론도 제기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12월과 1월에 분양을 준비했던 사업장들이 일정을 미루면서 2월에 공급물량이 몰린 상황"이라며 "다만 탄핵정국 지속 여부에 따라 이달에도 일부 사업장이 분양일정을 추가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물량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