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3억원 보증 발급…경영안정성 등 만점부실심사 비판↑…"신동아건설 등급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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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아건설 사옥.ⓒ신동아건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0일 법정관리 신청 한달 전 신동아건설에 신용평가 만점을 준 것과 관련해 "공동시행자 등급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HUG는 10일 설명자료를 통해 "인천 검단지구 AA32사업장의 분양보증 심사항목중 신용평가등급 점수가 높은 것은 신용평가 등급이 우수한 공동시행자의 등급이 반영된 것으로 신동아건설 등급과 무관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신용등급 확정 후 수집되는 내부정보(보증정보·사업장정보)와 외부정보(신용정보원 정보·신용평가기관 정보)를 실시간 반영해 현재 신용등급에 적용하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중"이라고 부연했다.앞서 지난해 12월 HUG는 신동아건설이 신청한 인천 검단지구 AA32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대해 2613억원 규모 주택 분양보증을 발급했다.당시 분양보증심사에서 신동아건설은 △신용평가등급(40점) △경영안정성(5점) △사업수행능력(10점) 등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HUG 신용평가등급에서 만점을 받은 신동아건설은 한 달 뒤 어음 60억원을 막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사 재정이 악화됐는데도 HUG가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비판여론이 커졌다.HUG는 신동아건설 경우 재무상황 등을 반영한 신용평가 결과 2023년과 2024년 각각 1단계 하향했으며, 상시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2025년 회생신청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9단계 하향 적용했다고 HUG 측은 설명했다.아울러 주택 분양보증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HUG는 "보증발급 후 보증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정률, 분양률, 상시 모니터링 등급기준으로 사업장을 구분해 필요할 경우 내규에 따라 입주금 관리 등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