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수면 리포트(IKEA Sleep Report) 2025 공개57개국 5만5221명 대상으로 수면 습관 조사해 분석잠 못 자는 현대인에 대한 최신 수면 인사이트 제공"수면 상태 더 잘 이해해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일상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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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KEA 수면 리포트 2025. ©IKEA
우리는 삶의 3분의 1을 잠자는 데 쓰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에게 있어 '잘 자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수면 부족 문제는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모두에게 필수적인 양질의 수면, 그렇다면 우리는 수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글로벌 홈 퍼니싱 기업 이케아(IKEA)가 현대인들의 수면 습관을 분석한 '이케아 수면 리포트(IKEA Sleep Report) 2025'를 통해 수면과 관련한 최신 인사이트를 공개했다.13일 이케아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다국적 여론 조사 기관인 글로브스캔(Globescan)과 함께 57개국 5만522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 습관을 조사해 분석한 것으로, 수면 관련 설문조사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인의 수면 습관에 대해 이케아가 밝혀 낸 놀라운 수면 인사이트를 소개한다.1. '수면 점수' 꼴찌는 노르웨이, 1위는 중국… 한국은 57개국 중 50위 -
- ▲ 57개국의 수면 점수 순위. ©IKEA 수면 리포트 2025
이케아는 수면 시간, 수면의 질, 수면 중 깨는 횟수,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기상 후 컨디션 등 5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수면 점수(Sleep Score)'를 매겼다. 그 결과, 57개국 중 노르웨이가 56점으로 최하 점수를 받았으며 미국과 스웨덴, 아일랜드가 57점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높은 스트레스와 일관되지 않은 루틴, 과도한 스크린 타임 등이 '수면 점수'를 깎아먹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중국의 '수면 점수'는 74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은 매일 평균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71점으로 2위, 이집트가 70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은 59점으로 57개국 중 50위를 기록했다.2. 사람들은 원하는 수면 시간 보다 1시간 20분 덜 잔다평균적으로 사람들은 8시간의 수면 시간을 원하지만, 실제로는 6시간 40분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으로 치면 20일 이상의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셈이다.3. 침대에 누워 휴대폰 보는 나쁜 습관, 18~24세 86%로 압도적질 좋은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잠들기 전 휴대전화나 노트북, TV 등의 스크린을 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케아 조사 결과, 잠들기 전 침대에서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밝힌 사람들의 비율이 72%로 집계됐다. 특히 18~24세는 8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수면 점수' 상위권을 차지한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잠들기 전 휴대폰 사용량이 많았음에도 숙면을 취한다는 것이다. 또한 휴대폰 알람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명 중 1명은 여전히 알람 시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 수면 자세의 중요성… 함께 잘수록 수면 점수 높아 -
- ▲ 사람들의 수면 자세. ©IKEA 수면 리포트 2025
수면 자세와 수면 파트너 유무도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침대를 누군가와 함께 쓰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수면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의 수면 점수(65점)가 혼자 잠을 자는 사람(61점)에 비해 4점 높았다. 특히 얼굴을 마주보며 자는 커플의 경우 12%로 비중은 가장 낮았지만, 수면 점수는 70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려동물이 침대에서 함께 잘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인 응답자는 전체의 2%에 그쳤다.5. 최적의 낮잠은 '20분'낮잠은 재충전에 효과적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최적의 시간을 지켜야 한다. 20분 간 낮잠을 자면 밤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 낮잠을 너무 오래 잘 경우, 그로기 상태(비몽사몽한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응답자의 65%가 낮잠을 잔다고 밝혔으며 이들의 평균 낮잠 시간은 33분이었다.6. 전 세계 아기의 6%는 이케아 침대에서 생겼다이케아는 침대가 단순히 편안한 수면을 제공하는 것보다 사람들의 삶에 있어 더 큰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아기의 6%가 이케아 침대나 매트리에서 임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시장의 경우는 그 비율이 10%로, 10명 중 1명은 이케아 침대에서 생긴 셈이다.7. 여성은 남성보다 잠드는 데 더 오래 걸린다여성은 잠들기까지 남성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적으로 여성은 잠드는 데 약 26분이 걸리는 반면, 남성은 23분이 소요됐다. 스트레스와 호르몬 차이, 가족 돌봄 책임 등과 같은 요인이 이러한 성별 간 격차를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8. 더 빠르게 잠들고, 더 잘 자게 만들어주는 10가지 도구 -
- ▲ 더 빠르게 잠들고, 더 잘 자게 만들어주는 10가지 도구. ©IKEA 수면 리포트 2025
숙면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 빠르게 잠들 수 있게 해주고, 더 잘 자게 해주는 도구는 무엇이 있을까. 응답자들은 에어컨·선풍기(24%), 암막 커튼·블라인드(21%), (수면 관련) 약(19%), 음악·팟캐스트·오디오북(17%), 책(14%), 고급 매트리스와 베개(13%), 영양제 또는 진정 효과가 있는 음료(11%), 아로마테라미·백색 소음(10%), 안대(7%), 냉감 기능 또는 온열 기능이 있는 침구(7%) 등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전 세계적으로 19%의 사람들이 잠들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5%는 매일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의 수면 관련 약물 사용률은 37%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설문조사 대상자의 약 8%가 불면증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불면증은 가장 흔한 수면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9. 소득 높을수록, 수면의 질도 높다잠은 누구에게나 무료지만, 양질의 수면은 일종의 사치일 수 있다는 씁쓸한 결과가 도출됐다. 조사 결과,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수면 점수 67점)이 저소득층(59점)에 비해 더 나은 수면을 경험하고 있으며 조사 대상자의 절반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경제적 불안은 수면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의 27%가 밤에 두 번 이상 깬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9%보다 8% 높은 수치다. 또한 소득이 낮을수록 악몽을 꾸는 빈도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17%가 악몽을 경험하는 반면, 고소득층은 그 비율이 12%에 그쳤다.바네사 힐(Vanessa Hill) 수면 행동 과학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출퇴근 시간이 긴 편이다. 이들은 여러가지 일을 하거나,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요인들이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10. 수면 전문가가 제안하는 10가지 '꿀잠' 꿀팁 -
- ▲ 수면 전문가가 제안하는 10가지 '꿀잠' 꿀팁. ©IKEA 수면 리포트 2025
이케아는 잠드는 데 도움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전하는 조언 10가지를 공개했다.1. 일정한 수면 루틴 유지하기(주말 포함)2. 낮 시간 동안 자연광 최대한으로 쬐기3. 숙면을 위한 편안한 공간 만들기4. 마음 안정시키기5.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와 같이 수면에 좋은 습관 만들기6. 잠들기 전 휴대폰이나 TV 보는 대신 팟캐스트나 오디오북 듣기7. 잠들기 전 과식, 카페인, 술 등은 피하기8. 낮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운동 하기9. 자야한다는 부담감 떨쳐내기10. 완벽한 숙면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현실적이며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수면 목표 세우기이케아는 "물론 이 방법들이 불면을 완전히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몇 가지 시도해 보면서 뒤척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해 보라"고 조언했다.이어 "수면은 식사, 수분 섭취, 호흡만큼이나 필수적이며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며 "우리는 소비자들의 수면 현황을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
- ▲ ©IKEA
최근 숙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 수요가 늘면서 '슬리포노믹스(수면 경제)'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이었던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이 오는 2026년 321억 달러(한화 약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이케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매년 '이케아 수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옥스퍼드대학교의 수학자인 톰 크로포드(Tom Crawford) 박사와 협력해 편안함, 스트레스, 웰빙, 습관, 생활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면 공식(Sleep Formula)'을 개발했다. 이 공식은 개인별 맞춤 청사진을 제공해 더 나은 숙면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케아는 소음을 줄이거나 포근한 침구를 사용하고, 일정한 수면 루틴을 유지하는 것처럼 일상 속 작은 변화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