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책과제에 앵커기업으로 선정2028년 말까지 AI 공정 최적화 모델 개발로봇·장비 제조 공정에 결합 … 생산 고도화"생산 비용 절감·운영 효율화로 경쟁력 제고"
  • ▲ GS칼텍스 직원이 드론을 활용해 설비를 검사하고 있다. ⓒGS칼텍스
    ▲ GS칼텍스 직원이 드론을 활용해 설비를 검사하고 있다. ⓒGS칼텍스
    GS칼텍스가 정유·석유화학 산업 공정 최적화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AI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산업부 국책과제인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I 자율제조는 AI 기술을 활용해 로봇·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 생산의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미래 첨단제조 환경을 의미한다.

    AI 자율제조의 장점으로는 소품종 대량 생산 체계에서 다품종 개인 맞춤형 생산체계로 최적화가 가능하며,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고장 가능성을 예측해 사전 유지보수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산업부가 공모한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국책과제에 지원해 지난해 9월 석유화학 산업 분과 앵커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GS칼텍스는 AI 자율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2028년2말까지 프로젝트를 2단계로 나눠 진행할 계획으로 1단계에서는 정유·석유화학 각 공정별로 운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단위 공정별 AI 최적화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2단계에서는 전 공정 통합 AI 자율제조 플랫폼을 구축, 여수공장에서 실증 및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

    GS칼텍스는 각 공정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변수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원재료 투입량, 제품 Spec 및 수율,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최적 운전 전략을 도출하는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가열로 설비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의 운전 시스템을 설정, 연료 사용량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자율제조 국책과제가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생산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중국의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및 전세계적 수요 침체로 석유화학 산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AI 기반 공정 최적화는 생산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그동안의 AI 기술 공장 적용과 이번 AI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 추진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통한 100년 기업을 향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