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미반영시 영업이익 94% 증가올해 게임사업 부문 유의미한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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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4561억원, 영업손실은 3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3분기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게임과 결제·광고, 기술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한 643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주요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지난해 보다 6.5% 증가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와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B2B 사업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3070억원을 달성했다.

    기술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 늘어난 1185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NHN두레이와 NHN테코러스도 각각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링크의 연말 공연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4.0%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전년 대비 16.6% 감소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게임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주요 사업 부문별 구조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게임 사업에서 NHN은 올해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먼저 ‘다키스트데이즈’는 상반기 중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지역에 PC와 모바일 버전을 동시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는 2분기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중에는 소셜카지노 게임 플랫폼 '페블'을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NHN페이코는 포인트와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익성이 낮은 일부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종료해 나갈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진행한 17개 기관 중 행정안전부,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한 총 10개 기관에서 CSP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합산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국내 협업툴 최초로 금융기관 내부망에 SaaS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NHN두레이는 올해 금융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가 경영환경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지만 그동안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게임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