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만가구…경기·인천 대단지 공급지방물량 총 1.5만가구…미분양 해소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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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뉴데일리DB
분양 성수기인 3월 전국에서 아파트 2만7000여가구가 신규 공급에 나서지만 서울은 2년 만에 분양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23개 단지, 총 2만7418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선다. 1~2월의 경우 1만1423가구에 그쳤던 데 비해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수도권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2417가구로 경기 8237가구, 인천 4180가구순이다. 서울은 2023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분양 단지가 없다.경기 남양주 오남읍 '오남역서희스타힐스여의재'(3444가구), 용인 처인구 남동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 3단지'(2043가구)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2475가구) 등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지방은 총 1만500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3766가구, 충남 3001가구, 경남 2638가구 순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리버파크센텀'(2070가구)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176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경남의 경우 2022년 10월 2664가구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리는데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2638가구) 1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다만 '줍줍'에도 수만명이 몰리는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 할인분양 등 자구책으로도 미분양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다.국토교통부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만173가구로 지난 2012년 7만4835가구 이후 12년 만에 최다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1480가구로 10년5개월만에 2만가구를 넘겼다.부동산R114는 "정부는 미분양 아파트 직접매입, 금융혜택 등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한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지만 매입물량이 많지 않고 세제감면 등의 혜택이 없어 효과가 발휘되기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더욱이 전국적으로 시장 불안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물량이 집중되는 부산, 경남, 충남 등지까지 청약 온기가 기대만큼 확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