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 2500억에 확보향후 에어프레미아까지 인수 추진 유력티웨이+에어프레미아, 시너지효과 기대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과 양강구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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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인수에 성공했다. ⓒ뉴데일리DB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손에 넣으면서 항공업 진출의 꿈을 실현했다. 에어프레미아까지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명소노발(發) LCC(저비용 항공사) 판도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티웨이항공의 추가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갖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이번 계약으로 기존 티웨이항공 보유분 26.77%에 티웨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티웨이항공 지분(28.02%)까지 총 54.79%를 갖게 됐다.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티웨이항공 지분을 26.77%까지 늘리면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이후 지난달 20일에는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를 대상으로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하면서 3월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 전달과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했다.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인수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냈으며,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정기 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두고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하지만 자금력에서 뒤쳐진 예림당이 엑시트를 결정하면서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 지분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티웨이홀딩스 지분 매각으로 최종 타결됐다. -
- ▲ 대명소노가 에어프레미아까지 인수한다면 LCC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뉴데일리DB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10월 에어프레미아 지분 11.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당시 대명소노그룹 측은 “기존 호텔, 리조트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항공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대명소노그룹은 오는 6월 이후 JC파트너스의 잔여 지분 11.0%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이를 행사하면 지분율은 22.0%까지 확대된다.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인 AP홀딩스(46.0%)와 지분 격차가 있지만 자금력을 앞세워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까지 손에 넣는다면 LCC 업계의 판도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노선까지 하늘길을 넓혔다.에어프레미아는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하며,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중단거리 노선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간 중복 노선이 거의 없고 알짜 노선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서 양사의 LCC 자회사 간 통합이 예고되어 있다. 진에어(대한항공), 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의 3사를 합병한 ‘통합 LCC’가 출범하면 LCC 업계의 1강(强)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또한 대명소노의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는 통합 LCC를 위협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다. 게다가 제주항공이 최근 무안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여파에서 회복한다면 LCC 판도변화의 또다른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LCC 업계의 변화가 많을 것으로 이미 예상됐다”면서 “LCC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