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전기·다목적 신차 3종 최초 공개SUV 중심 전기차 라인업에 세단 추가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장 거리 주행 가능
  • ▲ 기아 EV4 ⓒ기아
    ▲ 기아 EV4 ⓒ기아
    기아가 전동화 전략을 가속하겠다는 목표 하에 첫 준중형 전기 세단 'EV4'를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스페인에서 전기차 전략 발표 행사인 'EV 데이'를 열고 3종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인 EV4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PBV)의 첫 번째 모델인 PV5 등 신규 양산차 2종, 해외 전략형 SUV 콘셉트카인 콘셉트 EV2를 선보였다. PBV는 설계‧제작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특수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 충실하도록 고안된 맞춤형 교통수단을 말한다.

    EV4는 기아의 전동화를 가속화할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이다.

    EV4는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이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자체 측정 기준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EV4의 롱레인지·스탠다드 모델의 복합전비는 5.8km/kWh로 기아의 라인업 중 가장 높다. 또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1회 충전 시 가장 긴 거리인 533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기아는 EV4에 기아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는 전장 4730mm, 축간거리 2820mm, 전폭 1860mm, 전고 1480mm로 설계돼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트렁크의 크기는 동급 최대 수준인 490L(리터)다. 트렁크가 열리는 면적을 넓혀 적재 시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기아 관계자는 "현지 전략형 모델 EV4 해치백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의 각 지역에 맞는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