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지수 191.1p…전분기대비 4.9% 하락거래량은 28.7% 증가…"가격상승 어려워"
  • ▲ 서울지식산업센터 매매가 추이ⓒ알스퀘어
    ▲ 서울지식산업센터 매매가 추이ⓒ알스퀘어
    금리인하에도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시장은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1년 전보다 1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상업용부동산 데이터전문기업 알스퀘어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의 '2024년 4분기 지산 매매지표'에 따르면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ROSI)는 191.1p를 기록했다. 전 분기 201.2p대비 4.9% 하락했고 전년동기 217.0p와 비교하면 11.9% 낮은 수준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의 사무실이나 소규모공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3층 이상으로 지어진 집합 건축물이다. 규제완화에 따라 2020년대 초반까지 대량 공급됐고 매매가격도 2022년까지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공급과잉으로 공실이 늘어나면서 이후 가격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증가했다. 4분기 거래액은 1748억원으로 전 분기(1358억원) 대비 28.7%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지식산업센터 누적 거래액은 4583억원으로 전년(3530억원) 대비 29.8% 상승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투자가 일부 이뤄졌으나 가격이 하락한 상태로 거래돼 시장 회복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지식산업센터 가격은 2023년 말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로 일시 정체했으나 이번 분기에 추가 하락하며 고점인 2022년 3분기 대비 가격이 25%나 빠졌다"며 "서울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와 달리 양호한 임대수요가 받쳐주지 않아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스퀘어의 지산 매매 지표는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 매매지수' 방식인 반복매매모형을 활용해 산출하며 2010년 1분기 가격을 100으로 두고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