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엔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 위주 공동검사이젠 규모 관계 없이 주요 취약부문 합동 테마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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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한 저축은행.ⓒ뉴시스
금융감독원이 부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감원은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규모와 관계 없이 저축은행 전반에 대한 공동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금감원은 3일 "예보와 함께 2025년 상반기 중 저축은행의 PF 여신 프로세스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금감원·예보의 공동검사는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인 대형 저축은행을 위주로 실시해 왔다. 양 기관은 2020년 5개 저축은행, 2021년 8개사, 2022년 7개사, 2023년 8개사, 지난해 7개사 등 최근 5년간 연간 5~8개 저축은행에 대해 공동검사를 진행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저축은행 업권의 실질 리스크를 감안해 규모와 관계 없이 주요 취약부문에 대해 합동 테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이번 공동검사를 통해 양 기관은 PF 대출의 심사·승인·사후관리 등 여신 취급 프로세스와 관련된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한다. 또 위기 상황 발생 시 자체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자본확충 계획 및 유동성 대능능력 등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양 기관은 향후 저축은행에 대한 공동검사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리스크 취약 부문에 대해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고 선제적인 관리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아울러 공동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저축은행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제재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PF 대출 부실원인, 내부통제 취약 사례 및 부실정리 지연 등의 문제점을 저축은행 업계에 전파해 신속히 보완하고, 제도개선도 진행한다.금감원은 "이번 공동검사를 통해 부실 PF 정리를 가속화하고 PF 대출 취급 프로세스도 개선해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저축은행의 대출여력이 확대되고 신규 PF 사업장에 유동성이 공급돼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이 촉진되고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