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라리오 공개 … 스테판 윙켈만 회장 방한해 발표韓, 글로벌 판매 순위 7위 … 이탈리아보다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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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 국내 출시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홍승빈 기자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자사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직접 소개했다. 최근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커진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6일 람보르기니는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람보르기니 대표 스포츠카 모델 우라칸의 후속 모델이자 회사의 두 번째 HPEV(고성능 전동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Temerario)'를 국내에 최초 공개했다.테메라리오는 지난해 8월 글로벌에서 공개된 뒤, 6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 공개된 모델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일본과 대만에 이어 세 번째다.이날 윙켈만 회장은 직접 테메라리오를 소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윙켈만 회장의 방한은 이번이 3번째로 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이날 윙켈만 회장은 "한국은 람보르기니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자 아태 지역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오늘 공개하는 테메라리오는 기술과 스타일 면에서 모두 특별하고 혁신적인,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소개했다.이어 "람보르기니는 테메라리오를 통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한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라고 강조했다.실제 한국은 일본(3위), 중국(홍콩·마카오 제외)에 이은 아시아·태평양 판매량 상위 3대 시장으로 꼽힌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람보르기니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87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슈퍼카 브랜드 벤틀리(400대), 롤스로이스(183대), 마세라티(251대), 페라리(373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이는 또한 본진인 이탈리아(479대)를 앞서는 규모로, 글로벌 판매 순위로 따지면 7위다. 윙켈만 회장 방한의 배경에도 한국 시장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들어서도 판매량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KAIDA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우루스'를 중심으로 3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4대)보다 무려 775%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윙켈만 회장은 "전 세계에 걸쳐 균형 잡힌 성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라며 "슈퍼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공개된 테메라리오는 최고 출력 800마력의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3개의 결합으로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676kW)과 최대 토크 74.4kg·m(730Nm)을 발휘하는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고사양 PHEV이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7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40km에 달한다.직관적이고 공기 역학적으로 설계된 외관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슈퍼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안락함과 편의성도 끌어올렸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자 공간 및 적재 공간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날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태지역 총괄은 "테메라리오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성능과 함께 안락함까지 겸비한 모델"이라며 "한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며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써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