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금감원·여신금융협회·9개 카드사, MOU 체결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위해 합심 … 업무 지원체계 구축
  • ▲ 경북 구미 '낭만야시장'.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구미시
    ▲ 경북 구미 '낭만야시장'.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구미시
    정부가 전통시장 소비진작을 위해 9개 카드사와 손잡았다. 일부 카드사는 5월부터 전통시장 이용 시 최대 10% 포인트,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카드를 출시하고 정부는 필요한 업무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9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대표가 참석했다.

    대규모 소비촉진행사인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확대와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계절별로 총 4회(3·5·9·12월)하며, 지난 1일부터 28일간 온라인 중심의 '미리 온(ON)' 동행축제'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동행축제 기간 대국민 소비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 카드사에서 추진한 할인·이벤트를 국내 9개 카드사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9개 카드사는 백년가게와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 결제 시 10% 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하면 캐시백 제공 및 경품 추첨 혜택과 함께 자사몰 할인 프로모션, 이용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는 3월 동행축제부터 참여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백년가에서 3만원 이용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오는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고객 대상 1000명을 추첨, 1만원을 환급한다.

    금감원은 협약기관 간 업무협약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도 9개 카드사의 마케팅 지원과 성과관리, 홍보 지원 등 본 협약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필요한 업무를 지원한다.

    카드업계는 동행축제 혜택제공에 이어 전통시장 소비진작을 위한 특화카드를 신규 출시하고 마케팅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비씨·하나·KB국민·NH농협카드 등은 전통시장 이용 시 최대 10%의 포인트, 캐시백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카드를 5월부터 출시한다. 롯데·삼성·현대·신한·우리·NH농협카드 등은 자사카드를 전통시장에서 이용하면 최대 10% 할인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소비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행축제 기간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과 협업한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사의 지원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드업계와 지역가맹점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이용이 활성화되고 국민들에게는 보다 알찬 소비혜택이 제공되기를 바란다"며 "카드업계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