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터 미국 새너제이에서 닷새간 열려AI 핵심 행사로 자리매김 … 메모리 3사 기술 경쟁행사 둘째날 젠슨황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에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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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엔비디아
다음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인공지능) 콘퍼런스 'GTC 2025'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론까지 메모리 3강이 모두 참석해 경쟁에 나선다.1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사업부문과 SK하이닉스는 오는 17~21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GTC 2025'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꾸린다. 미국 마이크론도 참가해 메모리 3대 기업이 모두 자리한다.GTC는 엔비디아가 주최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최근 AI 산업이 각광받고 엔비디아가 이 산업을 주도하면서 반도체업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AI를 중심으로 로봇, 컴퓨팅,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올해 GT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1000여 개 이상의 세션과 400개 넘는 전시가 준비돼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약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GTC는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이다. 이번에 각 사들은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포함해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시대 필수품이 된 메모리 제품을 집중 전시할 것으로 전망된다.AI 메모리를 주제로 각 사의 발표 세션도 준비된다.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사용하고 있는 자사 GDDR7을 기반으로 한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메모리가 미치는 영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HBM에서 협력 관계가 공고한 만큼 고성능 컴퓨팅에서 HBM의 역할과 자동차 메모리, 스토리지 요구사항 등의 발전 상황을 공유한다. 마이크론도 데이터센터 혁신을 주제로 세션을 준비했다 -
- ▲ GTC 2024 삼성전자 HBM3E 제품에 젠슨 황 CEO가 친필 사인한 모습 ⓒ
GTC의 주인공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둘째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는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하는 동시에 자사 최신 AI 칩이나 솔루션 등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GTC에서도 새로운 GPU인 '블랙웰'을 발표해 주목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올해 GTC에선 황 CEO가 삼성전자와의 HBM 협력에 대해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행사에선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황 CEO가 5세대 HBM3E 12단 전시품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는 친필 사인을 남기며 삼성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에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직까지도 낭보가 전해지지 않아 여전히 관심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