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진출 20주년 …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3종 출시첫 전기차 전용 '에이스맨', 패밀리카 '컨트리맨' 시승귀여운 외모에 파워풀한 주행감 … 개성 만점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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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패션 아이콘’ 미니(MINI)가 전기차 모델 3종을 전격 출시했다. 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미니코리아는 새롭게 선보인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를 앞세워 전동화 시대를 열고, 탄탄한 마니아층의 미니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미니코리아는 지난 13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미니 최초의 순수전기 전용 모델인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이하 에이스맨)’과 도심형 전기차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이하 쿠퍼)’, 첫 번째 순수전기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이하 컨트리맨)’을 만났다.이 가운데 에이스맨과 컨트리맨 등 2종의 차량으로 2시간여에 걸쳐 약 85km을 주행해 봤다. 일렉트릭 에이스맨으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김포의 한 카페까지 42km를 달리고, 일렉트릭 컨트리맨으로 갈아타 BMW 드라이빙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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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에이스맨 내부. ⓒ김보배 기자
에이스맨 전면부는 기존 미니 브랜드에는 없던 다각형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하단에 세로선을 생략한 팔각형 그릴을 적용, 미니의 개성은 살리면서도 참신한 인상을 줬다. 측면과 후면에는 역동적인 휠 아치 디자인과 에이스맨 만의 양쪽 끝이 도드라진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라이트는 운전자 취향에 맞춰 총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다.실내에 탑승하면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직물 소재로 제작한 대시보드와 중앙에 큼지막한 240㎜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미니 브랜드 정체성이기도 한 이 원형 디스플레이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합 지원한다. 티맵 기반의 한국형 미니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에이스맨의 매력은 주행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코어, 고-카트, 그린, 비비드, 타임리스, 퍼스털, 밸런스, 트레일 등 총 8가지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화면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대시보드에 조사되는 앰비언트 조명이 각기 다른 콘셉트로 연출돼 독특하고 몰입감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속도로에 진입해 고-카트 모드로 설정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경쾌하고 스포티한 주행감이 다리에서 상체로 전해진다. 미니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 중 하나인 파워풀한 주행감이 에이스맨에도 그대로 구현됐는데, 전기모터의 안정감과 민첩함이 더해져 운전의 즐거움이 극대화됐다. -
- ▲ 미니 컨트리맨 뒷자석. ⓒ김보배 기자
에이스맨에 이어 실용성, 공간,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패밀리카로 사랑받고 있는 미니 컨트리맨을 시승했다.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새롭게 태어난 컨트리맨은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간결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 프리미엄 SUV다운 존재감을 뽐냈다.주행에선 에이스맨보다 좀 더 묵직한 감이 느껴지는데, 역시 미니만의 경쾌한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다. 최고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50.4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면서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는 사륜구동과 단단한 핸들로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컨트리맨은 2가지 파워트레인에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컨트리맨 SE ALL4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모델로 전기차 특유의 민첩한 반응성과 높은 주행 안정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컨트리맨 E 클래식 트림은 5670만원, SE ALL4 페이버드 트림은 6310만원, SE ALL4 JCW 트림은 661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에이스맨 E와 SE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4970만원, 5800만원이다. -
- ▲ 현장에 전시된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 ⓒ미니코리아
이날 시승은 못 했지만 함께 출시된 쿠퍼는 전시장에서 귀여움을 뽐내고 있었다. 미니의 정체성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쿠퍼는 진보적인 도심형 순수전기차로 진화, 경쾌한 주행감과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더욱 선명하게 전한다고 한다. 쿠퍼의 가격은 클래식 트림이 5250만원, 페이버드 트림이 5610만원이다(부가세 포함).2025년은 미니가 한국에 진출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미니는 올해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THE NEW EXCITEMENT, 재미를 혁신하다’라는 방향성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여는 MINI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미니코리아는 오는 5월까지 순수전기 고성능 모델 eJCW를 포함한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및 순수전기차를 아울러 총 5개 모델, 17종의 뉴 MINI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