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전체 우제류 사육농가 방역실태 점검 "22일까지 빈틈없는 백신 접종·소독 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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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구제역은 확산이 매우 빠른 가축질병으로 전남도는 소와 염소 사육이 많아 백신접종이 미흡했던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우려가 있어 신속한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으로 조기 종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송 장관은 이날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점검은 지난 14일 구제역이 전남 영암에서 발생해 일부 백신접종이 미흡한 농장에서는 추가 발생 위험성이 있어 전남도의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2023년 5월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국내에서 1년 10개월만이고,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전남도는 백신 접종반 편성(108개반 337명) 및 접종 현황, 영암군 및 인접 시군 우제류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 계획, 가축시장(15개) 잠정 폐쇄 현황, 우제류 농장 및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 강화 조치 등 전남지역 방역관리 추진 사항을 보고하였다.송 장관은 "전남지역은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보다 신속하고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필요 시 지역 관련 단체 등과 협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소‧돼지 사육농장 등에 대한 임상예찰을 꼼꼼히 진행하고 구제역 임상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에 신고할 수 있도록 농장주, 수의사 등에게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했다.또한 송 장관은 "소‧염소 사육농장은 개방형 축사형태가 많아 방역에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지역내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시설 일제점검과 정밀검사 등을 실시해 축산농가가 경각심을 갖고 차단방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송 장관은 "지금은 순환하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축산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우제류 사육농가는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사람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전남도와 농축협은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축산시설과 축산차량도 꼼꼼히 소독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