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이넥스트도어'와 협업한 '최애의맛 시리즈 1' 출시멤버 취향 반영한 식재료로 조합한 제육볶음B마트 PB 확장 지속 … 배민이지, 배그니처 반응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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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민족은 18일 B마트 내 '최애의맛'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첫 번째 PB상품 판매에 나섰다. ⓒ배민 앱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퀵커머스 B마트의 자체브랜드(PB)상품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이번에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손잡고 인기 아이돌을 활용한 PB시리즈를 낸다. 팬덤을 활용해 PB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18일 B마트 내 '최애의맛'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첫 번째 PB상품 판매에 나섰다.최애의맛은, 인기 아이돌의 입맛을 고스란히 반영한 밀키트 등 제품으로 구성된다.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식성을 알고, 따라 취식하기 원하는 팬덤 심리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보인다.첫 상품은 하이브의 남자아이돌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와 협업한 '옆집제육'이다.352g 제육볶음으로, 한돈 앞다리살을 활용해 불향 소스를 입힌 냉장 제품이다.상품 설명에 따르면 앞다리살은 멤버 운학, 리우가 골랐다. 불향소스는 태산, 명재현의 추천으로 선택됐다. 이한, 성호는 대파를 골랐다.이 제품은 출시 첫날 품절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제품 구매 시 손글씨 스티커 1만개를 한정 제공하는 등 팬층을 겨냥한 마케팅도 품절 사태에 한몫했다.배민은 이 제품을 3월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한정 판매한다. 품절된 제품은 매일 오전 9시 재입고된다. 추후에도 이같은 형태로 PB시리즈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 ▲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와 협업한 '옆집제육'ⓒ배민 앱
한편 배민은 음식배달사업과 동시에 퀵커머스 B마트 PB를 꾸준히 키워나가며 수익성을 높이는 중이다.2022년 7월에는 보급형 PB브랜드 '배민이지'를 론칭했고 2023년 12월에는 뒤이어 프리미엄 PB '배그니처'를 내놨다.현재 두 브랜드 품목은 총 158개에 달한다. 배민에 따르면 2024년 대비 2025년 거래액은 약 18% 증가했다.배민 관계자는 "지난해 '아메리카노 1L'의 경우 누적 30만개 이상 판매돼 B마트 커피음료 중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밖에 '히말라야 팝콘은 누적 18만개 이상 판매됐고, '화장지'의 경우 지난해 신규 론칭 상품 중 거래액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고객 수요에 맞춰 우수한 품질의 정육 PB 제품을 확대 중으로, ‘배민이지 1인분 한돈’과 ‘배그니처 무항생제 흑돈’ 등 8종 제품을 지난해 론칭했다"고 덧붙였다.'최애의맛' 론칭으로 배민 PB브랜드파워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대한상공회의소가 이달 개최한 ‘소비활성화를 위한 유통업계 성공전략’ 유통위원회에서 김병규 연세대 교수는 “불황기에는 브랜드의 충성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팬 브랜드(Fan Brand)‘ 전략을 강조했다.김 교수는 "모든 소비자를 겨냥하는 마케팅보다는 특정 집단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