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무인기 AI 파일럿 통합해 실증 예정AI 파일럿 개발 기간 단축 및 고도화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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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기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 ⓒKAI
KAI(한국항공우주)가 지난 5일 미국의 쉴드 AI와 무인항공기와 드론 등에 적용되는 AI 기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ME)’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쉴드 AI의 HME는 무인항공기 드론에 임무 수행을 위한 자율성을 구축, 평가, 검증하는 소프트웨어다. 2018년부터 F-16 (X-62 VISTA), GA-ASI MQ-20 Avenger, Kratos MQM-178 Firejet 등에 적용돼 AI 기반 자율비행 능력을 선보인바 있다.KAI는 HME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자유비행 기술을 검증하고 다목적무인기(AAP) 축소기에 통합해 실증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AI 파일럿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을 고도화 한다는 전략이다.회사의 엔지니어들은 내달 쉴드 AI의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에 방문해 교육을 받고 소프트웨어 활용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KAI는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과 비행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중심의 미래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AI 파일럿 기술 역량 고도화와 국내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빅데이터 기업인 코난, 의사결정 AI 전문기업 펀진, AI 기반 국방 합성데이터 솔루션기업 젠젠에이아이(GenGenAI) 등 AI 강소기업에 지분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KAI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2023년 하반기부터 AI 파일럿의 항공기 제어 기술 연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AI, 빅데이터, 자율/무인 등에 102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올해는 다목적 무인기(AAP) 축소기에 AI 파일럿을 탑재해 기본 항법 및 장애물 회피 비행 및 표적인식 등을 실증할 예정이며, 올해 출고를 준비하고 있는 AAP에 AI 파일럿을 탑재할 계획이다.최낙선 KAI AI/항전연구센터장은 “자체 개발하고 있는 AI 파일럿 기술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빠르게 검증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