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차도 혼용에 따른 노약자 사고다발지역 우선 정비해달라"보행 불편 민원 지속 제기돼 올해 6.5억 투입 보행환경개선 추진4개 구간으로 나눠 보도단절, 좁은 보도폭, 파손·노후 보도 등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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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난 18일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서대문구 연희맛로 일대 민원 현장을 찾아 안전대책을 점검했다.ⓒ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는 최호정 의장이 지난 18일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서대문구 연희맛로 일대 민원 현장을 찾아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19일 밝혔다.상가 밀집 지역인 서대문구 연희맛로 주변은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곳으로 차량과 보행량이 많은 구간이지만, 보도 단절과 좁은 보도 폭, 보도파손·노후로 인한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최 의장은 이날 서울시와 서대문구 보행환경 개선 추진 현황에 대한 간담회 참석 후 직접 민원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방문은 올 초 현장민원담당관 신설 이후 첫 민원 현장 방문이다. 현장 방문에는 지역주민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문성호 시의원, 서울시 교통운영관 등이 함께했다. -
-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난 18일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서대문구 연희맛로 일대 민원 현장을 찾아 안전대책을 점검했다.ⓒ서울시의회
시는 올해 총 6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희맛로 일대(연장 400m)에 보도를 신설하거나 확장한다. 연희맛로 1구간(연장 60m)은 기존 차로 폭 축소와 보도 확장, 연희맛로 2구간(연장 180m)은 낡은 보도의 경계석과 블록 등을 교체한다. 연희로 3구간(연장 100m)과 연희로11길 4구간(연장 60m)은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차도 폭을 축소하고 각각 보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일부 사업구간에는 투수블록과 가로녹지를 조성해 도시미관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최 의장은 이날 "보·차도 혼용에 따른 노약자 사고다발지역을 우선 정비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보행명소가 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면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연내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민원담당관 신설은 시민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찾고 기댈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요청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현장을 살피고 민원이 하나라도 더 해결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1월 1일 신설한 현장민원담당관은 이달 현재 317건의 민원을 접수하고,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 방문과 관계 기관 협조 요청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