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서 ‘매우 우수’ … 넷플릭스는 ‘미흡’

SK텔레콤이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등급보다 1단계 낮은 미흡 등급을 획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2024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평가는 2023년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를 고려해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등 13개 서비스 분야, 총 4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기간통신 이동통신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1등급 하락했다.

초고속인터넷분야는 이통3사와 HCN, SK브로드밴드 등 5개 사업자가 매우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딜라이브와 LG헬로비전은 우수 등급을, 씨엠비는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부가통신 앱마켓 분야는 삼성전자와 원스토어, 구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미흡 등급을 받아온 애플은 이전에 비해 2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얻었다.

쇼핑분야에서는 네이버가 매우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는 검색 분야 우수 등급을, 카카오톡은 SNS분야 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만 부가통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분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미흡 등급을 받아 전년 대비 1등급 하향 조정됐다. SNS 분야 메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유명인과 기관을 사칭한 투자모임에 대한 신고·접수와 실시간 모니터링 운영 등을 통해 투자 사기 피해를 예방한 네이버 ‘밴드’와 ‘시니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노령층의 편의를 강화한 ‘배달의 민족’ 등 7개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 등급과 점수, 미흡 사항과 우수사례 등을 사업자에 안내하며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 업무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사업자는 컨설팅을 받도록 안내해 이용자 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대부분의 사업자가 이용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 단계에 머무르는 사업자도 있다”며 “미흡 사업자에 대한 컨설팅 독려와 현장평가 강화 등을 통해 이용자 보호 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