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사외이사 신규 선임한화생명, 이인실 전 통계청장 사외이사 재선임법령 따라 이사회 내부통제 강화 … 각각 내부통제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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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보험업계 1·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삼성생명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사내·사외이사 선임, 내부통제위 설치 등 정관 변경, 재무제표 승인 및 배당결의, 이사회 보수한도 등 안건을 의결했다.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고, 문재인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가 사외이사로 합류했다.사내이사로는 박준규 자산운용부문장과 이완삼 경영지원실장이 선임됐다.이사회 구성은 기존 3인 이상 10인 이하에서 3인 이상 9인 이하로 변경됐으며, 1인당 1억365만9514원의 사외이사 보수 등 안건이 승인됐다.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45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당국의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에 따라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사회·위원회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정책을 수립·감독한다.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삼성생명은 생손보를 아우르는 업계 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주주 여러분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한화생명도 이날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63 본관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책무구조도, 내부통제위 설치, 사외이사 임기 확대 등 안건을 의결했다.이명박 정부 당시 통계청장을 역임한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김중원 경영지원부문장, 신충호 보험부문장 등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사외이사 임기는 기존 5년 초과 재임 금지에서 최대 6년으로 확대하고, 1인당 8582만 7050원의 사외이사 보수도 승인했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수익성 및 건전성 향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신뢰받는 경영 실천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도적 보험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