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투자·고수익상품 위주 포트폴리오 재편수소에너지사업 정관 추가…투자개발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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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올해 경영목표로 신규수주 31조1000억원, 매출 30조4000억원을 제시했다.이한우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 의장 인사말을 통해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혁신상품 및 기술 개발로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명가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고부가·저경쟁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또한 현대건설은 저탄소 중심 차세대 에너지와 고품질 주거상품을 개발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아울러 리스크가 적은 도시정비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대규모 투자개발사업 착공에도 나설 계획이다.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27조53억원, 부채총계는 17조3359억원, 자본총계는 9조6694억원이다.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송전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 리버파크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0조5281억원 규모 수주고를 올렸다.현대건설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1호 의안인 제75기 재무제표 승인에 이어 △수소에너지사업 목적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건 △이사 선임 건(사내이사 황준하, 사외이사 정문기)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감사위원 정문기) △이사 보수한도 연간 50억원 등 총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주주 배당금으로 675억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회사 투자 재원 확보,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적발표 이후 현대건설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사외이사를 포함한 임원 93%인 80명이 자사주 4만6710주를 보유하고 있다.현대건설 측은 "지난 1월 경영실적 발표 이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막중한 책임경영에 공감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정상화로 주주가치를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