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새마을금고 2024년 영업실적' 발표대손충당금이 손실 주요 원인 … 대출자산 소폭 줄어
  • ▲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화도 호평지점으로 고객이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화도 호평지점으로 고객이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새마을금고의 작년 순손실이 1조73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이 제무제표상 비용으로 잡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새마을금고 2024년 영업실적을 이같이 발표했다. 전국 1276개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조73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860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적자 전환과 새마을금고 역사상 최대 손실이 동시에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 금고들이 쌓은 1조6000억원가량의 대손충당금이 재무제표상 비용으로 잡히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년 새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대출 연체율은 6.81%로 전년 말(5.07%) 대비 1.74%포인트(p) 증가했다. 부실자산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5.55%에서 9.25%로 3.70%p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전국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소폭 늘어났지만 대출 자산은 감소했다. 총자산은 2023년 말 287조원에서 지난해 말 288조6000억원으로 1조6000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 자산은 188조1000억원에서 183조7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 줄었다.